예술인 작업/작품
그는 자신이 다시 글씨를 쓰게 되리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.
시골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서예와 수묵화를 가르치던 때,
아이들에게 장애인은 비장애인과 다르지 않다는 걸 말하는 것보다
‘글씨’로 표현하는 게 더 좋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.
그리고 동시에 붓을 들고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리는 작업에서 행복을 느꼈습니다.
글씨 선물을 줄 때 펴 보며 기뻐하는 그 표정은 그의 자존감을 높여주었습니다.
그는 결국 캘리그라피 공부를 정식으로 했고,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글씨를 표현합니다.
초등학생, 중학생, 직장인 가리지 않고 소통하며 이야기를 풀어냅니다.
그는 다양한 사람들과 마주하며 세상과 가까워졌습니다.